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강 있고 바다도 있는 이점 살려 경기, 해양레저산업 메카로 키울 것"

입력 2022-03-30 15:26   수정 2022-03-30 15:28


“경기도는 2008년부터 해양레저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경기국제보트쇼 개최 등 선도적으로 해양레저 육성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좀 이른 편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여건, 내수면과 해수면을 보유한 경기도의 지리적 위치 등을 감안해 해양레저산업 시대가 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사진)은 지난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는 보트쇼부터 해양관광까지, 해양레저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경기국제보트쇼가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개최됐다. 폐막한 올해 경기국제보트쇼의 주요 개최 방향과 성과는 어떤 것이 있나.

“비단 경기국제보트쇼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전시산업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데다 코로나19 환자 수가 증가하는 등 어려운 여건이었다. 2022 경기국제보트쇼는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준비했는데 첫째, 한국낚시박람회와 동시개최를 통해 최근 트렌드인 선상낚시의 수요를 타깃으로 했다. 두 번째로는 해양레저 사용자에게 적합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콘퍼런스를 35개까지 크게 증가시켜 사용자의 관심과 수준에 맞는 내용을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강좌로 만들어 바람직한 해양문화 질서를 자리잡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 세 번째로는 해양관광전을 도입한 점이다. 국가를 대표하는 보트쇼는 해양레저산업 종합전으로 개최되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해양관광전도 함께 열렸다. 경기국제보트쇼도 앞으로 해양관광전을 주요 테마로 해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해양레저 인력양성센터의 역할이 커질 것 같다. 해양레저 인력양성사업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해양사고를 줄이고 중고시장을 투명하게 하려면 훈련된 해상엔진 정비인력이 필요하다. 경기도는 이미 2016년부터 교육훈련을 시작했고, 2020년 관련 법률이 개정돼 2023년부터 시행 예정으로 한국도 국가 자격증이 생기게 된다. 이는 국가가 정비인력의 수준과 역량을 관리하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점이라 생각된다. 경기도는 영국 SDC(South Devon College)와의 협력을 통한 선진 교육커리큘럼 도입, 전문 강사진 현지훈련 등을 통해 교육고도화를 추진해 왔지만 아직 전문 교육장이 건립되지 못한 상황이다. 국가교육이 시행되는 만큼 중앙부처와 협력해 전문 교육센터 건립 등을 통해 안전한 해양레저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경기바다’를 브랜드로 한 해양관광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아는데 경기바다가 갖고 있는 해양관광의 경쟁력은 어떤 것이 있나.

“경기도 서해안은 뻘과 탁한 바닷물이 연상돼 맑은 바다로 매칭이 잘 안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건 육지 쪽의 서해안 연안 상황이고, 제부도에서 한 시간 정도 거리인 ‘풍도’만 방문해도 전혀 다른 바다색과 자연환경이 펼쳐진다. 경기바다에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진짜 바다가 있으며 그곳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해양관광의 힐링이 가능하다. 여러분이 기대하는 진짜 바다는 가장 가까운 바다, 경기바다에 있으니 방문해보시길 추천한다.”

△앞으로 경기도의 해양레저 육성사업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먼저 지난해 시작한 경기바다, 해양관광사업의 지속적 확대가 필요하다. 해양관광 상품의 개발, 해상 교통편 확충 등 국민과 도민이 경기바다의 해양관광지를 쉽게 방문하고 이용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 외에 해양레저 제조기업의 R&D 지원, 해양레저 인력양성사업의 전용교육장 구축 등 추진해야 할 사업이 많이 남아 있다. 지난 15년의 노력을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해양레저산업에 기여하고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해양레저산업 발전과 해양문화 정립을 위해 경기도는 최선을 다하겠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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